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의 절반 수준인 4%에 머물렀지만 제조업 및 소비자신뢰지수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지난주말(30일) 1월 중 구매관리자지수가 65.9로 전달(61.2)보다 크게 상승하며 199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제조업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원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안토니 찬은 "제조업지표가 앞으로 몇 개월간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시간대학도 이날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3.8을 기록,전달의 92.6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03)를 웃도는 것으로,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향후 1∼5년간의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전달의 89.8에서 100.1로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분기보다 낮아졌지만 미 경기회복을 이끄는 양대축인 소비와 제조분야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