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제조업체인 한올이 대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후 감자(자본금 줄임)를 실시키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한올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배영미씨 등 15인을 인수인으로 3천5백만주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백55원(액면가 5백원)으로 증자대금은 89억원에 이른다. 한올은 또 증자 후 3백39억원으로 불어나는 자본금을 5 대 1 감자를 통해 67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3월2일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과정을 거치고 나면 배씨가 CWI구조조정조합(12.15%)을 밀어내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올은 작년 3분기까지 1백22억원의 매출에 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