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일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유신시대 때도 보기 힘들었던 공작정치"라며 민주당을 옹호했다. 홍 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은 호남죽이기 야당탄압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며 "한 전 대표를 구속시키면 지체없이 '석방동의안'을 내서 공작정치를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헌법44조2항은 '국회의원이 회기전에 체포 또는 구금된 때에는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중 석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 총무는 또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와 관련,"열린우리당이 처음에 반대하더니 이제는 무산시키는 쪽으로 불법 대선자금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경우 대응책이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특검법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특검도입 방침을 시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