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인 29일 뉴질랜드가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 직후 뉴질랜드 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01% 올랐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부동산과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5.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인상은 200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앨런 볼라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 압력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6% 상승,중앙은행의 연초 예상치 1.2%를 웃돌았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