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MBA 출신의 정통 은행원으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다. 1975년 씨티그룹에 들어가 일본지역 담당 임원,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국제금융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드렉셀 번햄램버트 뱅커스트러스트 JP모건체이스은행 등을 거치며 아시아 지역의 기업금융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70년대 씨티그룹 시절 포항제철에 대한 신디케이티드론을 직접 취급했고 97년 외환위기 당시엔 체이스맨하탄은행의 총괄책임자로서 외채만기 연장 협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우그룹 부채상환 협상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행장 취임 전까지 몸담았던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는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국민이 한국인","자긍심과 일에 대한 열정이 존경스러운 나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7대륙 7개 최고봉 중 5개봉을 등정했을 정도로 전문가 수준의 등반실력을 자랑하고 송나라 시대 도자기를 수집하는 게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