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김문수.金文洙)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원, 대전, 충남북,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65개 지역구중 공천신청자가 없는 12개를 제외한 53개지역 신청자에 대한 공천심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지난 26일 부산 경남 대구, 27일 서울 경북, 28일 인천 경기지역에 이어 현행 전국 227개 지역구중 공천 신청한 215개 지역구에 대한 1차 공천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강원의 경우 최연희(강원 동해삼척) 의원과 황영철(홍천.횡성)위원장, 충청권에서는 강창희(대전 중) 의원, 정용기(대전 대덕) 위원장, 김낙기(충남 보령.서천) 의원, 이기형(충남 서산.태안) 위원장, 박준선(충남 논산.금산.계룡)변호사, 한창희(충북 충주) 위원장, 심규철(보은.옥천.영동) 의원 등을 단수 공천유력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남에서는 진선수(광주 남), 박영구(광주 북갑), 강경구(광주 북을), 김상아(전남 여수), 원종열(전남 나주), 신현종(전남 담양.곡성.장성), 최응국(전남 해남.진도), 임종환(전북 전주 덕진), 문장윤(전북 군산), 공천섭(전북 익산), 김용관(전북 정읍), 윤재건(전북 남원.순창), 김 준(전북 고창.부안) 신청자, 제주에서는현경대(제주) 의원, 변정일(서귀포.남제주) 전 의원을 각각 단수공천 유력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단수 공천 유력 선정자는 서울 10여명, 영남권 19명, 인천.경기 12명 등을 포함해 모두 6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4.15 총선을 앞두고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은 1차 공천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30일 경기 군포, 부산 수영, 부산 연제, 부산진 을 등 4개 지역구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갖는 등 2차 공천작업에 착수해내달말까지 지역구 공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 군포의 경우 심양섭(전 조선일보 기자) 우동주(애드테크놀로지 부사장) 유영하(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이원희(노무법인 가교 이사) 황희성(당 청년국장) 신청자가, 부산 수영에는 박현욱(전 부산의회 예결위원장) 박형준(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이재호(변호사) 최거훈(변호사) 신청자가 공개토론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천심사위는 밝혔다. 부산 연제는 권태망 의원, 김정훈(전 한나라당 대표 법률특보) 김희정(당 부대변인) 신우철(원송정신병원 원장) 신청자가, 부산진을은 김선숙(동아대 동아시아연구원 연구위원) 이성권(한국의 길 부산본부 대표) 이헌승(부산 미래를 위해 함께 뛰는 사람들 대표) 황준동(당 부대변인) 신청자 등이 토론대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그러나 1차 심사에서 단수공천 유력자로 선정된 이들 중 과거 5,6공 전력시비등으로 인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낙천.낙선 대상으로 꼽힌 이들이 적지않게 포함돼`물갈이'를 요구해온 소장파 등이 반발하는 등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1차 심사결과 단수공천 대상에서 배제된 의원들과 복수 신청지역에서 탈락한공천신청자들이 벌써부터 중앙당사 항의방문 등 거센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어 공천후유증이 우려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