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매출.영업익.순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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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29일 지난해 매출액이 7조1천9백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천90억원,6천4백9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1%,10.2%씩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치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작년 4분기 실적도 '깜짝 실적'을 올린 3분기보다도 크게 좋아졌다.
국내 및 해외법인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1천3백72억원,영업이익 3천1백61억원을 기록,3분기에 비해 각각 17.0%와 30.4%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2천1백78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PDP 부문의 급성장이 돋보였다.
PDP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5천4백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백49.6% 급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PDP 판매량이 전년도 6만3천대에서 4백19.1% 늘어난 32만7천대를 기록해 회사의 신(新) 성장엔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차전지와 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 매출도 각각 3천4백40억원,2조7백30억원을 기록,전년대비 64.6%,4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CRT(매출 4조1백40억원) 부문은 3,4분기에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연초 사스와 이라크전 등의 영향에 따른 매출저조를 만회하지 못해 전년도보다 10% 가량 줄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매출액을 8조2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신규투자에 1조1천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