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물류업체들은 올해 수출호조 전망과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대부분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주요 물류업체 7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조사,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J GLS㈜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3천7백90억원을 책정하는 등 조사업체의 63.3%가 성장목표를 두자릿수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CSN㈜은 올해 매출목표를 3천8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높게 잡았으며 △KCTC㈜가 1천3백47억원(증가율 17%) △㈜한진 6천8백억원(11.1%) △현대택배 4천3백억원(10%) 등으로 조사됐다. 한진해운은 5조6천2백58억원으로 매출목표 규모는 컸으나 증가율은 6%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종합물류업체 가운데 조사대상 기업 모두가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늘렸으며 육운업체는 94.1%,해운업체는 85.6%가 매출목표를 높게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목표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신규 고용인원을 줄이겠다는 업체는 40.4%에 그쳤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