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로 인한 설비투자 부진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에 제시됐다. 27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 오석태 연구원은 최근 공장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수출과 내수간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가 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소프트 페그제(soft peg)'에 기인한 원화 약세로 누적기준 투자설비가 5~7% 감소했다는 한국은행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원화 약세가 수입품의 원화 표시 가격상승을 유발시켜 투자설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 원화 약세에 기인한 설비투자 부진은 GDP및 고용창출에 대한 공헌도가 적지만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