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주에 대해 경계령이 내려졌다. 플래닛82 엠바이엔 등 최근 1∼2달 사이에 주가가 8배 이상 뛴 이른바 '묻지마 종목'에 대한 초기 매집세력들의 '물량 털기'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플래닛82 엠바이엔 현주컴퓨터 등 단기 급등주가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플래닛82는 최근 7일(거래일 기준)중 6번이나 하한가를 맞아 지난 13일 4천4백20원이던 주가가 2천1백30원으로 떨어졌다. 플래닛82는 그러나 상승 직전이던 지난달 5일 주가가 5백40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하순 2백원에서 지난 14일 1천6백80원까지 급등했던 엠바이엔도 최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최근 고점의 절반 수준인 8백80원으로 마감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특정 재료를 바탕으로 매집세력들이 끌어올렸던 주가가 최근 거래가 급증하면서 세력들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