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 89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사흘째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께 아파트 내 수전(受電)설비 케이블이 낡아 합선을 일으켜 1천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600여 가구는 복구됐지만 890여 가구에는 아직 전기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관리사무소측은 "25~31동의 경우 난방과 냉.온수 사용에는 이상이 없지만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사용할 수 없으며 조명도 안되는 상태"라며 "늦어도 오후 중에는 완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소측은 "케이블 교체작업 중인 곳이 협소한데다 부근에서 난방용 스팀이 가동돼 열기로 인해 작업이 빨리 진행되지 못해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