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 시설확충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9조4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매출 규모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95조원, 경상이익은 42% 증가한 4조4천억원을 목표로 세웠고 대졸 신규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0% 늘어난 5천500명으로늘려 잡았다. LG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시설확충에 6조8천억원, 연구개발에 2조6천억원 등 총 9조4천억원을 투자하고 매출액은 95조원을달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LG는 이와함께 해외시장에서 고부가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50억달러의 해외수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시설투자액 6조8천억원은 지난해 5조1천억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사업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5조1천억원 ▲화학.에너지 1조2천억원 ▲건설.유통 및 서비스5천억원이다. 전자.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세계 1위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PDP 라인 증설과 TFT-LCD 6세대 라인 신규투자 및 파주 LCD 공장 건설,차세대 단말기 생산설비 확충 등에 4조1천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인터넷전화 및 유무선 번들상품 출시를 위한 네트워크 기간망 구축과 광동축혼합망 등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 통화품질 및 서비스 개선 등 통신서비스 사업에 6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화학.에너지 부문은 2차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를 비롯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 산업재 등에, 건설.유통 및 서비스 부문은 대형마트 사업에서의 신규점포 확대 및 해외유전개발 등의 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 2조1천억원보다 24% 늘어난 2조6천억원이 책정됐는데전자.정보통신 부문에 작년보다 21% 증가한 2조3천억원을, 화학.에너지 부문에 작년대비 15% 증가한 3천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LG는 특히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의 60% 이상인 1조6천억원을 '승부사업'인 디지털TV, PDP, LCD, 차세대 단말기, 편광판, 2차전지 등의 정보전자소재 및 생명과학사업과 '신사업'인 홈네트워크, 차량 정보단말기,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포스트 PC, 유기EL, 유기 광전자, 대체에너지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올해는 화학 및 전자.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의 성장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