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설연휴 기간 잇따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대철(鄭大哲) 의원을 면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에 따르면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와 이부영(李富榮) 상임중앙위원, 정 의원의 미국 미주리대 동문인 김택기(金宅起) 의원이 설연휴때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김상현(金相賢) 의원이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정 의원을 면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전 상임의장이 지난 16일 정 의원을 면회한데 이어 18일에는 정 의원의 절친한 고교 후배인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이면회를 가 안부를 묻고 위로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의원은 자신의 `술친구'인 김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받치는 감정을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의 한 측근은 "마음이 여린 분이라서 가끔 눈물을 보일 때가있다"며 "그러나 최근 안정을 되찾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