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천31억원 매출에 1백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에 비해 각각 44%와 2백96% 늘어난 규모다. 특히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은 1백88억원(전년대비 증가율 2백8%)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수익성 향상이 크게 두드러진 것은 영화 흥행성공과 영화상영 자회사 CGV의 고속성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CGV는 CJ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CGV는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급팽창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CGV 관객수는 2천5백여만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으며 올해도 32% 늘어난 3천3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 스크린수도 지난 2002년 92개에서 작년에 1백36개, 올해에는 2백21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연구원은 "CGV의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4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CGV 지분법평가이익이 CJ엔터테인먼트 주당순이익(EPS)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80∼90%에 달해 상당한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화 흥행성공에 따른 주가 상승모멘텀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