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이 한국과 미국의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6일까지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업종별 등락을 비교한 결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과 하락세를 보인 업종이 대체로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은 미국과 한국증시에 모두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운수장비업종은 모두 1백%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보험 제약 전력가스 제지 업종은 두 증시에서 모두 약세를 보였다. 통신업종과 증권 건설업종은 미국 증시에선 80% 이상 크게 올랐지만 한국증시에선 모두 40% 미만의 상승에 그쳤다. 대투증권은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시가 외국인 매수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민감주인 해운 철강 기계 전기전자주 등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미국 증시에 비해 통신 증권업종 등 내수주의 상승세가 둔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대투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증시가 외국인 매수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와 한국증시의 동조화가 커지고 있다"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있는 만큼 국내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면 한·미증시의 동조화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