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9일 "현재로선 지역구를 전주에서 서울로 옮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난 18일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이 "종로에서 승부를 겨루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이같이 대답했다. 정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한국정치의 새로운 대안세력,주도세력으로 떠올라 '이제 전주에 정동영이 없어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의 구도가 만들어지면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20%대에 머물러 있는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을 30%대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러나 "지난 연말만 해도 정동영도 (전주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서였다"며 "이런 정서를 뒤집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지역민심이 열린우리당으로 오게 되면 (서울 출마를) 새롭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해 서울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