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의 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온라인 고객 중 상당수가 TV홈쇼핑 대신 인터넷몰에서 구매했기 때문이다. 인터넷몰의 설 상품 매출은 20∼50% 늘어 TV부문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LG홈쇼핑 TV부문의 경우 최근 2주간 상품 주문이 작년 설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5%가량 줄었다. CJ홈쇼핑 TV부문 매출도 1%쯤 감소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TV를 통해 설 선물을 주문하는 고객의 상당수가 인터넷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몰 설 경기는 작년보다 나은 편이다. LG이숍과 CJ몰의 설 직전 2주간 매출은 30%안팎 늘었다. 롯데닷컴과 H몰도 각각 20%와 44% 늘었다고 밝혔다. 이상원 H몰 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인터넷몰의 설 선물 단가는 낮아졌지만 고객 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덕분에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