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건 <한국관광공사 사장> .. 한국 전체를 관광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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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관광공사가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실질적인 출발선상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유건 사장(63)은 올해 관광공사의 최우선 과제로 '국내 관광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우선 전남 해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원관광단지를 3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내장산관광지 개발사업도 시행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문화관광부가 개발용역을 발주한 설악권 개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협의에 돌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사장은 또 "한국이란 나라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보고 그에 걸맞은 마케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라며 "공사가 운영중인 골프장 면세점 관광카드사업 부문에 소사장제를 도입,실적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체제 구축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현지인 중심의 '1인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지사에 대해서는 투자분석 시스템을 도입,성과를 계량화함으로써 지사간 경쟁을 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유 사장은 또 한류열풍을 확산시키기 위한 공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공사내 한류전담 조직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류의 진원지인 중국 베이징에 코리아센터를 세워 중화권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활동을 종합 지휘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유 사장은 이들 계획을 원활히 실행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이나 각종 이벤트,컨벤션 등 프로젝트를 초대형화해 공사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공사 조직원들은 전투적이라고 할 정도의 적극적인 업무추진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지난 15일 공사의 신기업문화 창출 의지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기업문화의 화두는 '도전 그리고 도약'.각자 공무원조직의 일원이 아니라 전장의 소대장처럼 빠른 상황판단과 돌파력을 주문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 초우량기업의 성공요인은 구성원 개개인이 일류가 되겠다는 강한 의욕과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는 혁신노력에 있다"며 선진 기업문화가 발전과 경쟁력의 핵심 요소임을 재삼 강조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