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의 양호한 흐름에 힘입어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850선 회복에는 또다시 실패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9p 오른 847.9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46p(1.0%) 내린 44.54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물량 소화 과정으로 지루한 횡보 국면이 어어졌다"면서 "삼성전자가 시장의 안전판 작용을 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1천148억원 매수 우위에 나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5억원과 5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90억원 순매도. 국내외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진 삼성전자가 50만원을 회복했으며 KT,현대차,LG전자 등도 강보합을 기록했다.또 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 소식이 전해진 삼성SDI가 5% 가까이 오른 반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는 5.1%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계룡건설이 4% 넘게 오른 반면 개장초 강세를 보이던 대우차판매는 약보합으로 돌아섰다.가스전 발견을 재료로 대우인터내서널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KTF가 6% 가량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주었으며 4분기 실적 발표 후 부정적 평가가 쏟아진 네오위즈CJ홈쇼핑이 급락세를 보였다.반면 NHN,다음 등은 소폭 상승했다. LG마이크론이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7%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며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 둔 플레너스는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32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02개 종족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0개 를 포함 331개 종목이 올랐으며 48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줄어들고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점차 늘려가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820p)과의 이격을 축소하는 수준에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과 대만은 각각 1.8%와 0.09%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