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이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2월물 금 가격이 전날에 비해 13.30달러(3.2%) 하락한 온스당 408.70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 3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같은 급락세는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의 유로화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투자업체 피크 트레이딩 그룹의 찰스 네도스 분석가는 "유로화 환율이 실제로 내리면서 일부 펀드에서 보유한 금을 현금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또 지난주 미국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가 높아지는 등 미국 경제가 계속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나오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