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 자원개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에서 최대 18조입방피트 규모의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수입량이 1조입방피트(6조9천억원)란 점을 감안할 때 단순 계산으로 최장 18년간 1백24조원어치의 가스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부터 탐사정 시추에 들어가 지하 2천9백30∼2천9백88m에서 58m의 가스층을 발견했으며, 지난 7일부터 하루 3천2백만입방피트의 가스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A-1광구의 매장량은 4조∼6조입방피트로 추정되며, 현재 탐사 중인 인근 2개 지역에서도 매장 징후가 뚜렷해 7조∼12조입방피트의 가스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