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선 위에선 경기민감주가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경기민감주가 시장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과거 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이끈 주도주는 전반적으로 IT부문과 경기 관련 소비재부문 소재부문 등 경기민감주였다"며 "주가가 상당 수준 오른 뒤에도 경기민감주는 경기 호전에 따라 주가가 부담을 받지 않고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지수 800선을 돌파한 경우는 모두 세 차례다. 세 차례 모두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화학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경기민감주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가가 800선을 돌파한 경우 모두 900선까지 도달했었다. 특히 과거 세 차례 모두 지수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전기전자였다. 전기전자업종 중에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업종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였다고 한양증권은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업종별 수익률을 보더라도 의료정밀업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화학 등이 지수를 초과하고 있다"며 "올 들어 반도체장비 전기전자 등 IT업종 상승도 그런 맥락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