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신용카드 부실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관련 은행들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7개 신용카드 회사를 정상화시키려면 적어도 9조원 이상의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며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S&P는 "LG카드 구제안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9개 채권은행들은 약 1조9천억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예상치 못한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관련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겠다고 S&P는 강조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