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1타차로 투어 카드 획득에 실패한 강욱순(38·삼성전자·투어스테이지)이 올 시즌 미국 내션와이드투어에 진출하기로 했다. 20여일간 강원도 설악산 일대에서 체력훈련을 마치고 최근 서울로 돌아온 강욱순은 14일 올해 미 PGA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하기로 하고 오는 4월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욱순은 미국 진출 전까지 다음주 열리는 타일랜드오픈에 출전하는 등 아시안 PGA투어에 전념하면서 체력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션와이드투어는 올해 2월5일 벨사우스파나마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말 투어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31개 대회를 치른다. 강욱순은 4월15일 퍼스트티 아칸사스클래식에 첫 출전할 계획이다. 강욱순은 "국내에 남을 것인가,미국에 갈 것인가로 고민을 많이 했으나 2부투어라도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욱순은 올해 내션와이드투어에서 상금랭킹 20위에 들면 내년 자동적으로 미 PGA투어카드를 받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