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 최대 화산인 러시아캄차카 반도의 클류체프스카야 화산이 활동을 재개했다. 캄차카 반도 클류치 소재 지진관측소의 유리 데미얀추크는 11일 해발 4천800여m의 클류체프스카야 화산 분화구로부터 15분마다 화산재가 약 50m 상공까지 치솟고있으며 산 정상에는 `인광'(燐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류체프스카야 화산의 활동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증가해왔는데 전문가들은 이 화산이 장기적인 폭발 주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클류치프스카야 화산 인근의 시벨루치 화산도 이날 한시간 동안 수차례 폭발하는 등 활동을 강화했다. 시벨루치 화산 분화구로부터 화산재가 약 1.5km 상공까지 치솟고 바위조각과 녹은 눈이 1km 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쏟아져 내렸다. 시벨루치화산은 약 2년에 걸친 폭발을 작년 10월에 멈추었었다. 전문가들은 클류체프스카야 화산과 시벨루치 화산의 활동이 증가한 데 서로 관련성은 없으며 현재로서는 인근 마을들에 위험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