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8일 데이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8% 늘어난 2백8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1백39억원의 BWLL(광역무선가입자망) 출연금 상각 등 자산실사를 통한 유휴자산 비용 처리로 2백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2천6백12억원으로 전망됐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손상각 및 유휴자산 비용 처리가 지난해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순이익이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1천7백50원을 제시했다. 올해 순이익은 3백36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4.8%포인트 증가한 10.9%로 전망돼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파워콤망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보라홈넷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인터넷과 이비즈니스(E-Biz)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5.1%와 20.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