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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략] IT회복 기대감의 낙관론과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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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를 중심으로 한 경제 회복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끈다' 이는 전 세계 주요국들의 정책 공조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지난해 증시 상승 논리의 또다른 축이었다.특히 IT 섹터는 지난 2000년 기술주 버블의 주요 원인이었던 과잉 투자설비가 해소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경제회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表 참조)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메릴린치증권 (%) 2003년 2004년 2005년 총 반도체 18.0 22.6 16.1 DRAM 8.0 32.0 13.0 플래시 50.0 44.0 35.0 *) 1월 5일자 기준 이 기대감은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새해 들어서는 전세계 기술주의 척도인 나스닥 지수가 2천 포인트 안착에 성공,투자자들을 더욱 흥분 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 어닝 시즌 개막과 동시에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이런 예상이 현실로 나타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크레디리요네증권 밍카이 쳉 연구원은 아시아 기술업체들에게 지난 1999년~2000년과 같은 활황이 찾아올 것이며 기업지출이 올해부터 비약적인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또 물류 개선은 기업들로 하여금 재고 문제에서 다소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흥미로운 신제품이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릴린치도 긍정론에 가세했으나 다소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이 증권사 스티븐 팍스는 전기전자업종이 2001년초 기술주 버블 이후 최초로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나 다만 로켓과 같이 폭발적 성장세 보다는 6~8% 정도의 '느리고 꾸준한 (Slow & Steady)' 성장을 전망했다.. 여전히 시장의 핵심 이슈는 과잉 설비에 대한 우려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 말 주문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재고수준과 생산 사이클 시간이 기업들로 하여금 가동률이나 생산 능력에 있어서 좀 더 투기적인 포지션을 취하게끔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결국 시장 우려는 남아 있다는 뜻. CL은 아시아 기술주 가운데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전자,UMC,CMO,TDK를 제시했으며 메릴린치는 BYD,삼성SDI,이키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CSFB는 최근 한국 전략 자료에서 재정/세금 감면 효과가 올해 말부터 완화되고 시설확충 사이클이 미성숙이 지속된다면 위기를 야기시킬 수 있다면서 기술주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술주는 올해 세계 경기 회복을 통해 강세를 보일 것이며 PC와 휴배폰 부문에서도 활발한 출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D램과 TFT-LCD와 같은 순환적 서브 섹터는 상반기 약간의 공급 초과 상태를 보일 것이며 하반기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선호주로 제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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