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투기 세력 개입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ㆍ미세 조정)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시장이 작은 만큼 환율 급변동의 위험을 막기 위한 개입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주요국 통화 가운데 원화만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지난 2002년 이후 아시아 주요국 통화와 비교할 때 원화는 일본 엔화 다음으로 높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대대적인 정부 조직 개편은 4월 총선 이후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