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硏 임금피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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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책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임주환 ETRI 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용안정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이 이같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경우 다른 연구기관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이에 따라 2년연속 평점을 낮게 받은 연구원 5%를 강제 퇴직시켜온 인사고과제도를 폐지하는 등 연구원들이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년을 보장해줄 계획이다.
ETRI는 상업성이 높은 기술개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벤처 창업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경제적 가치가 높은 기술의 경우 연구원들에게 배정되는 기술수입료 비율을 높이고 연구원들이 퇴사 후에도 기술수입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