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W-CDMA(IMT-2000) 단말기는 무겁고 두꺼우며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말기에는 듀얼밴드와 듀얼모드(DBDM)를 구현하기 위해 칩이 두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즉 주파수가 다른 8백㎒,1.8㎓대와 통화를 담당하는 칩,동기식인 cdma방식과의 통화를 맡고 있는 칩이 들어가 있다. 이로인해 배터리 소모량도 많다. 그러나 W-CDMA단말기도 올해 7월부터는 기존 휴대폰처럼 얇고 가벼운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DBDM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싱글칩 단말기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W-CDMA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싱글칩을 자체 개발했으며 LG전자는 국내업체인 이오넥스로부터 칩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칩 개발을 마무리짓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늦어도 7월께에는 싱글칩 단말기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W-CDMA 단말기의 배터리 사용시간 문제 역시 내년 하반기께는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 절전 기능이 포함된 퀄컴의 MS6520 칩이 개발되면 배터리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W-CDMA단말기로 영상통화를 할 경우 배터리 지속시간이 90분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