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처리방안 마련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 증권주가 5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최악의 경우 4조7천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하더라도 피해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LG카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주와 함께 증권주도 급등,SK증권이 11% 이상 오르는 등 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CSFB는 이날 "총 4조7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부채상환기한이 연장됐고 기존 주주들에 대한 대규모 자본금 감축도 결정됐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이번 구제방안은 LG카드의 부실을 털어내고 영업 안정을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단이 추가적으로 손실을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재 제시된 구제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면서 훨씬 커다란 불확실성을 막는 대책이라는 설명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