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갑신년 새해 첫 '이달(1월)의 나무'로 `후박나무'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후박나무는 20m이상 자라는 활엽의 푸른 잎을 가진 큰키나무로 제주도, 남해안지역 등에서 주로 자라며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다음해 7-9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익는다. 특히 전체적인 나무 모양이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뿌리가 깊고 염분에 강해 예로부터 남부지방의 정자목과 방풍림 등으로 활용돼 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마을 어귀에서 정자목(亭子木)으로 사랑받아온후박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 온 국민이 화합된 한반도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