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은 1년 이상 이라크에 주둔하면서 치안유지를 돕게 되겠지만 점령군이 아니라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1일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와 회견에서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얼마나 오래 머물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겠다"면서 "영국군의 역할이 다소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인들의 치안유지를 지원하며 계속 머물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지만점령군이 아니라 과도정부가 민주주의로 나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훈 장관은 또 "정기적인 교체가 있겠지만 해외 주둔 영국군 규모는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군은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에 약 1만1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놓고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