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업체인 현주컴퓨터가 사실상 PC사업에서 손을 뗀다. 현주컴퓨터 김대성 사장은 31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현 시점에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 동안 인원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을 쏟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를 더 이상 이겨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주컴퓨터는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을 통해 "PC사업을 축소하는 대신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주컴퓨터는 지난해 경기도 구리시에 지상 14층 규모의 '아이프렌드' 상가를 건축해 이를 분양 중이며,최근까지 레저용 전동 퀵보드 유통업 진출 등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