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자금 융자를 받는 대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율이 지난해보다 0.75%포인트 낮은 4.0%로 확정됐다. 융자는 농협중앙회와 한미 조흥 하나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0개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대출을 실시했던 국민은행은 올해 빠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융자 이자의 일부를 정부가 보전하는 '2004년도 대학생 학자금융자 지원계획'을 31일 확정·발표했다. 올해 융자금의 이자율은 연 8.5%로 지난해보다 9.5%보다 1%포인트 인하됐다. 이중 정부에서 4.5%를 지원,학생부담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4.0%로 경감됐다. 1인당 융자한도액도 지난해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총 융자규모는 7천7백억원으로 전체 재학생의 14%에 달하는 30만5천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대학 및 대학원,산업대,전문대,사이버대에 재학중인 학생은 학생과 등 각 대학 담당부서에서 추천서를 받아 은행이 요구하는 서류와 함께 은행에 내면 된다. 단기융자는 융자 후 2년간 균등분할 상환하고 장기융자는 졸업후 7년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전체 학자금 대출의 40%를 맡았던 국민은행은 '이자율이 너무 낮아 수익성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로 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이 전체 융자의 50% 가량을 전담할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