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계남자프로골프 랭킹 21위로 2003시즌을 마감했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평점 3.28점을 획득,저스틴 레너드(미국)에 이어 21위를 기록했다. 이 랭킹은 본인의 최고 랭킹에는 못 미치지만 아시아권 선수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올해초 세계랭킹 41위였던 최경주는 지난 9월 유러피언PGA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랭킹 30위권을 굳힌 최경주는 4개 메이저대회 뿐 아니라 엄선된 선수들만 출전하는 고액 상금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정상급 선수'로 대접받게 됐다. 그밖에 한국선수들은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가 랭킹 1백48위,김종덕(42·리빙토이)이 1백70위,나상욱(20·엘로드)이 2백97위를 각각 기록중이다. 타이거 우즈(28·미국)는 2백29주 연속 랭킹 1위를 지켰고 비제이 싱(40·피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의 '간판 골퍼' 마루야마 시게키는 랭킹 39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