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나무밑에 떨어지면 나뭇가지가 걸려 평상시와 같은 스윙을 할 수 없다. 잭 니클로스는 그러나 이런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고 주장한다. 단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제한된 공간에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감을 잡아야 한다. 여러번 연습스윙을 통해 어느정도의 크기로 스윙할 수 있는지 느끼라는 것이다. 연습스윙 도중 나뭇잎이 떨어지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지면 '스윙구역 개선'으로 클레임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연습스윙으로 감을 잡았으면 스윙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잊어버려야 한다. 오로지 스윙을 부드럽고 천천히 하는데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셋째 이같은 트러블샷을 망치는 지름길인 조바심을 없애야 한다. 조바심은 보통 헤드업으로 나타난다. 임팩트존에 이르기 전부터 결과가 궁금한 나머지 머리를 드는 골퍼가 많은데 그러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볼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시선은 볼이 있던 자리에 잡아두라.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