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선수'에 뽑혔다. 소렌스탐은 30일(한국시간) 발표된 AP통신의 미국내 회원사인 신문 방송사 투표결과에서 1위표 47장을 휩쓸며 총 2백49점을 획득,코네티컷대학을 미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다이애나 토라시(1백2점·미국)와 테니스의 쥐스틴 에넹(44점·벨기에)을 제쳤다. 골프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98년 미국LPGA투어 신인으로서 2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 이후 처음이다. 올해 소렌스탐이 화제를 모은 것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 외에 58년 만의 골프 '성대결'에 나섰기 때문. 커트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5월 미국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출전해 1945년 로스앤젤레스오픈에 나섰던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처음으로 미PGA투어에 도전한 여자 선수가 됐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 1백번째로 입성하는 영광을 누린 소렌스탐은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미LPGA투어 6승과 2백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미셸 위(14·위성미)는 3위표 1장을 받아 공동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