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골든브랜드 대상] 경제패러다임의 새 가치 '국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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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미지와 인적ㆍ물적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한 국가브랜드 가치에서 한국이 지난해(5천8백49억달러)보다 6백억달러 가량 떨어진 5천2백24억달러를 기록해 33개국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한국의 16배인 8조7천96억달러를 기록했다.
2∼5위에는 영국(2조1천7백24억달러), 독일(2조9백9억달러), 일본(1조9천5백89억달러), 프랑스(1조2천8백78억달러)가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6천79억달러)은 캐나다(6위, 1조2천4백27억달러)와 이탈리아(7위, 8천4백49억달러)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기업간의 브랜드 격차가 큰 것도 지적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 가치 2위인 SK텔레콤의 가치 평가액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삼성전자와 10위를 차지한 CJ의 가치 편차도 20배 이상 난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18조8백36억원)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포스코 등 2∼5위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한 수준(19조4천억원)이어서 브랜드 관리에서 국내 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과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과의 브랜드 가치 편차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와 미국 비즈니스위크가 지난 7월 공동 조사한 '2003년 세계 1백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백8억달러(25위)에 그친 반면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는 7백4억달러에 달했다.
국내 최고 브랜드의 가치가 세계 최고 브랜드의 7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