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홍근 <한국프랜차이즈協 회장>.."양계업 다 망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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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생산·유통 구조를 보면 소비자가 병든 닭고기를 먹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그런데도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기피하는 것은 정부와 업계의 초기 대응이 늦었던 데다 TV에 선정적인 화면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윤홍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BBQ 회장)은 최근 조류독감 파동으로 양계산업이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며 안심하고 닭고기를 먹어달라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닭은 소 돼지와 달리 질병에 약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새 폐사한다"면서 "죽은 닭은 털이 뽑히지 않고 피가 빠지지 않기 때문에 도계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튀기거나 요리해 파는 닭고기는 질병에 전적으로 안전하다"고 역설했다.
"가정에서 닭을 잡아먹더라도 생고기를 먹지 않는 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70도 이상이면 금방 소멸된다는 것.
윤 회장은 "감염이 확인된 농가는 전체 육계농가의 0.01%에 불과하지만 육계산업 전체가 피해를 입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kg당 1천1백50원인 생산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5백원선에 닭값이 형성돼 사료값도 건질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소비자 가정에 매일 전단지 1백만장을 뿌리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원사와 한국계육협회 농림부와 함께 소비촉진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위생상태가 한 단계 낮은 수입 냉동 닭고기에 우리 시장을 넘겨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