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禁輸철회 요청 촉각 ‥ 美농무부 대표단 30일 訪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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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공식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미국 농무부가 한국에 대표단을 긴급 파견,농림부 관계자들과 30일 만날 예정이어서 쇠고기 수입금지를 둘러싸고 양국간 통상마찰이 우려된다.
< 한경 12월27일자 A1,3면 참조 >
농림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잠정 수입 중단을 수입금지 조치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한 27일 미국 농무부는 데이비드 헤그우드 장관 특별보좌관, 척 램버트 차관보 등 3명을 일본에 이어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도 28일 미국산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 한ㆍ미간 통상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청이 이날 미국산 반추동물 원료 가공식품을 공식 수입금지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함유한 우족탕이나 사골탕 등의 통조림, 우지를 사용한 냉동감자, 젤라틴을 사용한 건강보조식품 및 특수 영양식품 등은 수입할 수 없게 됐다.
김달중 농림부 축산국장은 "미국 농무부가 면담 요청을 하면서 특별히 수입금지를 풀어달라고 언급한 내용은 없었다"며 "다만 자국산 소의 광우병 발생이 한 마리밖에 없어 안전하다고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를 직ㆍ간접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조류독감 감염 농장에서 8km 떨어진 전남 나주 봉황 메추리 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닭 농장에서는 조류독감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