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백화점 7개 점포와 할인점인 이마트 60개 점포를 운영하는 국내 1위 유통업체다.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신세계가 윤리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것은 1999년 12월. 국내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윤리 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신설,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회사 내에 윤리대상을 제정,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강화하는 한편 협력회사들과 거래할 때 투명성과 청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엔 윤리경영 사이트도 개설했다. 사이트에는 신세계 윤리경영에 대한 내용과 임직원들의 불건전 사례 등을 공개하기도 한다. 매년 2회에 걸쳐 6천여개 협력회사 대표들에게 거래시 투명성과 청결성을 강조하는 협조공문을 보낸다. 이런 제도는 신세계가 처음 도입한 것이다. 신세계는 협력업체로부터 만족도 조사를 벌여 임원들의 평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윤리경영은 회사 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직원이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 중이다. 신세계 본부와 점포엔 90여개가 넘는 사회봉사활동 단체가 구성돼 보육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익의 1%를 사회공헌 활동비용으로 사용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