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무역산업성은 11월 산업 생산이 전달 대비 0.8% 늘어 3개월 연속 경제가 팽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하지만 11월 중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떨어지는 등 물가 하락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같은 달 일본 가계 실질소득은 0.2% 증가해 2002년 3월 이후 처음 늘었지만 물가 하락으로 소매 매출은 오히려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 매출은 10월 중 0.2%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3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재정상은 "이 같은 데이터는 일본이 경기 회복 초기 단계에 있다는 증거"라며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완만한 디플레 압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디플레 억제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