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심층수가 화장품의 새 키워드로 뜨고 있다. 수심 2백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채취한 바닷물로 만들었다는 화장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한불화장품 쿠지인터내셔널 보령메디앙스 슈에무라 등이 해양 심층수로 만든 화장품을 팔고 있고 태평양 이에프이 등도 최근 해양 심층수 제품을 내놓았다. 태평양은 이달 중순부터 해양 심층수로 만들었다는 '미래파' 브랜드의 남성용 기초화장품을 팔고 있다. 하와이 넬하연구소에서 공급받은 해양 심층수와 산호 추출물을 넣었다는 제품이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클렌징폼 등 모두 6가지가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이에프이(옛 해피랜드)는 해양 심층수와 당귀 맹죽엽 등 한방 성분을 넣었다는 프리미엄급 유아화장품 '라꾸베 바이아토'를 최근 내놨다. 보령메디앙스는 올 상반기 아토피 전용 유아화장품 '닥터 아토피스'를 해양 심층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새로 내놓았다. 회사측은 2000년 제품 출시 후 월평균 3억원선이던 이 제품 매출이 업그레이드 후 5억원선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해양 심층수로 만든다는 클렌징 라인 '이자녹스 아쿠아 퍼펙션'을 지난해부터 판매하고 있다. 크림 로션 등 5가지가 있다. 이 밖에 한국화장품의 '오션',한불화장품의 '바탕 마린워터',쿠지인터내셔널의 기초화장품 '쿠지 딥씨' 등도 해양 심층수를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이다. 수입 제품 중 슈에무라는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모두 심해수를 원료로 만들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