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27)이 내년 시즌에는 시미즈 S-펄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시미즈의 홍보 담당자는 간판 스트라이커 안정환과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산토스가 내년 시즌에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안정환이 아직까지 유럽 클럽팀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한 것 같지만 시미즈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점만은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이적에 대해 팬들이 궁금해 할 텐데 나 또한 매니지먼트사인 PM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일월드컵 이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방출된 안정환은 올해 유럽리그 진출이좌절되자 시미즈와 내년 1월 1일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지난 27일 일본FA컵 준결승에서 2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소속팀의 일본FA컵 결승행 좌절로 올해 일본 일정을 끝마친 안정환은 28일부인 혜원씨와 함께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