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代 신예작가들 참여 '아트 스펙트럼'展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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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이 10여년 동안 운영해 온 호암갤러리(서울 순화동)가 '아트 스펙트럼(ArtSpectrum)'전을 끝으로 내년 2월 말 문을 닫는다.
호암갤러리는 그동안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시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아트 스펙트럼'은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정수진 박세진 미나 &사사 이윤진 문경원 한기창 이한수 등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신예들로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정수진의 회화 'painkiller(진통제)' 시리즈는 화면 전체에 빽빽하게 들어찬 인물과 사물의 풍경이 관람객의 눈을 현혹시킨다.
미나와 사사의 공동작업인 'How Much Is Enough?'는 소비에 대한 현대인의 끝없는 욕망을 유머와 역설로 풀어낸 설치작업이다.
문경원의 '뉴스 놀이'는 9ㆍ11테러, 골프대회, 월드컵 등에 관한 TV뉴스에 인간 군상들이 반응하는 모습을 플래시 애니메이션기술과 영상매체를 이용해 시각화한 작품이다.
한기창의 '뢴트겐의 정원'은 병원 엑스레이 사진들을 모아 식물 모습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내년 2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02)771-2381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