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영화두 'China'] '효성' ; '삼양사' ; 'KAL'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효성은 그룹의 사활을 중국 비즈니스에 걸고 있을 정도로 어느 기업보다 중국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효성은 저장성 자싱시에 짓고 잇는 타이어코드공장이 내년 4월말 준공돼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고 같은 지역에 3천3백만 달러를 투입해 짓고 있는 나일론 필름 공장도 내년 말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효성은 내년부터 섬유 부문 외에 중공업 분야에서 중국 공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9월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인 티안웨이(天威)사와 함께 현지공장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허베이성 보정(保定)시 국가 신산업기술개발구내에 총 1천34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만1천대 규모의 배전 변압기 공장을 설립,내년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효성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라 전력수요가 연간 10%이상 상승하면서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내 생산기지를 확보해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제품의 중국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중국 난징 지역에 연간 1백10kV급 변압기 3천4백MVA 규모 공장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며 차단기 전동기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삼양사도 80주년을 맞는 내년 경영의 화두를 "중국"으로 삼고 중국 공략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일제치하였던 30년대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에 진출,농장과 방적사업을 벌였으나 45년 해방과 더불어 사업을 철수했다.
내년 중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70년만에 다시 중국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삼양사는 내년 초 중국 저장성 지역에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노선 외에 신규 상용노선 취항을 적극 추진하고,중국 내륙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부정기편 운항 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방 공항의 미니 허브화 전략에 따라 대구-칭다오,대구-광쩌우 노선을 최근 개설한데 이어 중국발 미주.일본.대양주 등 제3국행 연결 노선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화물부문에선 베이징 톈진 각 1회,상하이 3회 등 현행 주5회 체제를 유지하되 물동량 추이에 따라 증편을 검토중이다.
동부그룹의 동부제강은 내년에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지의 판매거점망을 통해 냉연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을 강화하는 등 중국시장 확대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