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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카드 현금서비스 이르면 24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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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카드가 빠르면 24일부터 현금서비스를 재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현금서비스 중단사태에서 나타난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 간 갈등이 근본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금융계는 보고 있다. 이달용 외환은행장 직무대행은 23일 기자와 만나 "외환은행이 LOC(Letter of Comfort·신뢰각서·약한 형태의 지급보증)를 써주는 조건으로 은행 2곳으로부터 크레딧라인(Credit Line·신용공여)을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에게도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외환카드채를 매입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 연말까지 외환카드에 들어가야 하는 자금은 3천4백억원 수준"이라며 "은행,기관투자가 등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24일이나 25일부터 현금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고의로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항간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그동안 몇몇 은행으로부터 자금차입을 추진했으나 이들 은행이 노조 파업 때문에 합병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자금지원을 보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금서비스 재개여부를 노조의 파업철회와 연계시키는 것도 외환은행의 진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얘기"라며 "노조 파업과 상관없이 유동성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이 문제였나 이번 사태를 보는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의 시각은 극명하게 다르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노조의 파업으로 합병일정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시장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는 "합병 방침이 확정된 이후 여러 금융기관에서 외환카드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노조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일제히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며 "노조가 파업을 푸는 것만이 유동성 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외환카드 노조는 "현금서비스 중단은 대주주인 외환은행과 투기자본 론스타가 고객을 볼모삼아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이날 오후 2시 금융감독원을 방문,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또 "연말까지 부분파업과 총파업을 병행하고 내년 1월 초부터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고객만 골탕 외환카드 고객들의 결제일은 매달 23일과 27일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돌려막기'에 의존해온 고객들 중 23일이 결제일인 사람들은 상당수가 전달 사용금액을 결제하지 못하고 연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LG카드 유동성 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외환카드 가맹점들이 결제를 거부하는 사례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김동욱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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