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1월 매출이 1조8679억원을 기록해 전월비 2.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29.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외 증권사들의 분석자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목표가 상향 조정을 비롯한 긍정적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제한적인 수익성 개선및 LG카드문제등 우려요인에 초점을 맞춘 중립적 시각도 일부 제기. LG전자의 11월 실적을 가장 크게 환영한 증권사는 골드만삭스증권. 23일 골드만은 LG전자의 양호한 11월 실적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6만2,3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내년 펀더멘털 전망은 긍정적이나 LG카드 관련 우려감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 다이와증권도 LG전자의 4분기 매출이 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상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LG그룹이 발표한 LG카드 지원방안과 관련해 LG전자가 카드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2등급과 목표가 7만2,000원을 유지. 한누리투자증권은 GSM 휴대폰및 PDP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금년 4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목표가 6만9,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경영 투명성 문제와 LG-필립스 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하지만 현대증권은 긍정적 11월 매출액 발표로 투자심리 호전이 예상되나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수익성 높은 내수가전 판매 위축이 지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번호이동성 제도에 따른 휴대폰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및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휴대폰 가격인하 압력으로 정보통신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BNP파리바증권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LG전자의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지만 LG카드와 LG필립스 디스플레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목표가 7만2,000원을 제시.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