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현금서비스 재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환카드가 23일 현금서비스를 재개했다.
외환카드는 이날 이달용 외환은행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자금수지계획을 점검한 후 오후 8시부터 현금서비스를 재개했다.
이에 앞서 외환카드는 이날 현대투신운용과 대한투신운용에 기업어음(CP)을 발행,교환청구된 결제자금 2백38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대행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때 연말까지 외환카드에 들어가야 하는 자금은 3천4백억원 수준"이라며 "외환은행이 LOC(Letter of Comfortㆍ신뢰각서ㆍ약한 형태의 지급보증)를 써주는 조건으로 은행 두 곳으로부터 크레딧라인(Credit Lineㆍ신용공여)을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고의로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항간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그동안 몇몇 은행으로부터 자금차입을 추진했으나 이들 은행이 노조 파업 때문에 합병전망이 불투명하다며 자금지원을 보류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금융계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외환카드 노조간 갈등이 근본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식ㆍ김동욱 기자 sskiss@hankyung.com